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마사지 가게.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을 계기로 외교부가 18일 미국 지역 재외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애틀란타 총격사건 피해자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9일 외교부는 사망자 국적 등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18일 주시애틀, 주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등을 비롯해 미국 지역 13개 재외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재외공관의 총영사, 부총영사와 사건사고 담당영사 등 약 30명이 회의에 참석해, 관할 지역별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 피해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같은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유의를 공지하고 현지 당국과의 협력 체제 구축 등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별로 핫라인이 구축돼 있는데, 회의를 계기로 현지 경찰과 유관 부서, 교민과의 핫라인을 점검했다"며 "사고 발생 시 대응 시나리오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 이후 재외국민 안전상황 점검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 총격 사건의 사망자 8명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당국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은 파악했지만, 국적 등 정확한 신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신원 확인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추가 교민 피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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