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건설주와 신탁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해서다.
오늘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택공급 확대 및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오 후보의 의지가 확인되면서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대표적인 정비사업자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적률 확대, 5년간 36만가구 주택 공급, 한강변 35층 제한 폐지 등을 토대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다"면서 "중기 관점에서 건설주의 우상향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서울시 재건축 규제 완화로 신탁업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민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공급 위주로 분명히 전환했고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노후주택의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부터 사업진행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틸리티, 유통, 기계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GS리테일, 두산중공업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대준 연구원은 "그동안 해당 업종의 성과는 코스피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고 각종 규제에 노출됐던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토대로 해당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데 베팅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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