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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 육성

바이오 플라스틱 벨류체인 구축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인천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 육성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환경오염의 주범 중에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 공해로부터 벗어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학 위해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2030년까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기로 하고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는 응용분야에 따라 레드바이오(보건·의료), 그린바이오(농업·식품·자원), 화이트 바이오(화학·에너지)로 분류된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원료인 식물 등 바이오매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적이다.

시는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해 탄소중립과 쓰레기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화이트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바이오기반 제품 수요 활성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공급촉진 등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기관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소규모 처리시설을 구축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가스 생산 실증화를 통한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기물 자원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이트 바이오산업 시장이 미미해 제품 공급기업 또한 현저히 부족한 상황인 만큼 공공기관 주도로 먼저 바이오 기반 제품을 구매해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시민 인지도 확산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해 바이오 기반 공급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한다.


시는 이번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아직 초기 시장을 창출해 가는 과정 속에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기업, 협회, 대학 등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전략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등 전문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남춘 시장은 “바이오 기반 제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품이 다양화 되고 공급 기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