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6일 에스피지에 대해 고성장하는 산업용 로봇 테마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8500원을 제시했다.
국내 1위 모터, 감속기 기업인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와 초정밀 감속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감속기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에 기어를 연결해 속도를늦추면서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특히 초정밀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에까지 이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동사는 초정밀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산을 빠르게 대체 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초정밀감속기는 일본의 나브테스코, 하모닉드라이브, 스미토모 3사가 전세계 물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던 것으로 2019년 동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초정밀 감속기는 자동화 공장 설비 뿐 아니라 로봇에 탑재되는 핵심부품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세계 최대 공작기계 기업인 미국의 HAAS를 비롯해, 中 최대의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신송로봇’, 자동화설비 전문 기업‘폭스콘’까지 동사 감속기 채택 임박해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현대차 자동화 설비에 들어가는 일본산 사이클로 감속기도 에스피지가 대체하고 있어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2020년 외형성장을 견인한 가전 부문 매출, 올해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수요회복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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