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색 안전경광등 장착...교통사고 예방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이 안전하게 재활용품을 수집·운반하도록 3억원을 들여 안전손수레를 제작, 오는 5월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보행자 사망률이 좀처럼 줄지 않아 예방 차원에서 추진됐다.
실제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은 지난 2018년 18%(61명), 2019년 21%(61명), 2020년 18%(51명)에 달한다.
재활용품 수거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손수레와 안전조끼,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보급하는 이번 사업은 평소 가파른 경사나 차도에서 손수레를 운행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인과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안전손수레는 특히 안전 측면을 고려해 형광도색과 안전경광등, 자전거용 브레이크 등을 장착했다. 안전조끼는 새벽 시간대에 주로 수거하는 노인을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형광색으로 제작했다. 안전화와 안전장갑은 날카로운 것에 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안전손수레 등 안전장비를 보급하면서 별도로 노인 맞춤형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재활용품 수거에 종사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지원 대상 여부는 각 시·군 환경과(자원순환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재화 전남도 물환경과장은 "앞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실태조사를 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안전손수레 보급 사업이 재활용품 수거 노인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취약계층 노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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