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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압수수색 "이중잣대"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압수수색 "이중잣대"
미국 뉴욕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시내에 위치한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의 아파트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줄리아니를 "위대한 애국자"로 치켜세우면서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리아니가 미국을 사랑했을 뿐인데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다며 유래가 없는 부당한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하루전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대선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이번에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으로 줄리아니는 연방검찰에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법무부 최고위층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수색영장 발급이라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서 수사진이 "부패한 2중 잣대를 가지고" 자신이 민주당원들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을 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대리한 모든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구호를 내건 대형 집회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MAGA 집회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진은 아직 실행 계획을 짜고 있지만 이르면 5월 집회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