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차주 주차칸 2자리 주차 후 연락안돼 보복주차 차주 "부끄럽고 반성한다" 누리꾼 "참교육했다"며 보복주차 차주 지지
[파이낸셜뉴스]
누리꾼이 공개한 주차 현장. 앞 바퀴가 상대 차쪽으로 틀어져 있어 해당 차량이 빠져나오기가 힘든 상태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한 차주가 주차장을 2칸을 사용한 벤츠 차주에게 보복주차를 한 후기를 올려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통괘하다는 반응이다.
오늘 2일 자동차 정보 공유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살펴보면 '벤츠 두 자리 주차 보복 주차 해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 작성자는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 4장도 글에 첨부했다. 그는 "이렇게 두 자리 주차하고 1시간 잠적한 벤츠 차주에 10통의 전화와 5통의 문자를 남겼다"고 썼다.
작성자는 "주차장에서 빈 자리가 이 한 곳 뿐이어서 결국 조심스레 주차에 성공했지만 (불필요한) 고생을 한 것이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다시 내려가 보복 주차를 하게 됐다"고 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주차장 자리 2칸을 차지하고 있는 흰색 벤츠 차량 옆에 은색 차량이 불과 10cm도 되지 않는 공간을 남겨두고 바짝 붙어있다.
글을 쓴 이는 벤츠가 출자 할 수 없게 앞 차 바퀴를 차쪽으로 틀어놓았다.
이후 작성자에 따르면 벤츠 차량 차주은 보복주차를 한 차주에게 "나 엿먹으라고 이렇게 (차) 댄거지?"라며 자신이 잘못한 것 없다는 식으로 행동했다.
이에 작성자는 "24시간 주차권 있으니까 내일 보자고 문자를 보내놓고 안전하게 버스 타고 집에 왔다"며 "제가 잘한 것은 없고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통쾌하다", "핸들을 틀어놓은 것을 보니 작성자의 센스가 멋지다", "저렇게 주차해놓으면 절대 못 나가겠다", "보복주차가 아니라 교육주차라고 해야 한다. 참교육 주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아파트 혹은 공공장소 주차장에서 2칸 이상 자리를 차지하며 주차를 하는 '갑질주차'하는 외제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보복주차'를 한 누리꾼이 공개한 주차 현장 사진.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