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5분경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6.3㎞ 지점에서 A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했다.
사고가 일어나자 A씨는 차량을 두 차로에 가로질러 내버려둔 뒤 사라졌다. 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승용차 2대가 해당 차량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에 “큰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사고가 난 줄 모르고 차량 타이어가 펑크난 줄 알았다”며 “뒤늦게 차를 세우고 보니 추돌 사고 흔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차량을 견인한 뒤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 측은 “A씨가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을 좀 벗어난 뒤 차량을 세워 A씨를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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