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영광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이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돼 연간 100여차례 충돌시험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이-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은 지난 2020년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에 4300여㎡(1300평) 부지에 규모로 조성됐다. 인체 더미, 고속 카메라, 측면·후방 충돌 이동대차, 데이터 취득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소형 이-모빌리티부터 3.5t 이하 승용차·화물차·전기차의 안전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 기반 시설이다. 특히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와 함께 3.5t 미만 승용자동차에만 적용되던 연료장치 안전성, 승객 보호 시험 등이 화물자동차에도 적용되면서 충돌안전 성능평가를 위한 충돌시험장으로서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으로 신규 개발 차량에 대한 충돌 안전 성능 평가 시험을 올해 약 60여건 수행할 예정이다. 에어백·범퍼빔 등 자동차 부품기업 시험도 함께 이뤄져 연간 100여건 이상의 충돌시험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기아자동차와 부품기업의 충돌시험 증가에 따른 영광지역 체류인구 증가로 연 5억원의 낙수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 등 자동차 산업 확대도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을 위한 부품기업 및 연구소,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4-18 17:59:22[파이낸셜뉴스]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KTX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1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KTX-산천 열차와 충돌했다. 무궁화호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 KTX-산천의 승객 287명은 열차를 갈아타고 사고 발생 후 25분여 만인 9시 53분께 출발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며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18 10:51:09전남도 영광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 전남도 제공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광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이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돼 연간 100여차례 충돌시험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이-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은 지난 2020년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에 4300여㎡(1300평) 부지에 규모로 조성됐다. 인체 더미, 고속 카메라, 측면·후방 충돌 이동대차, 데이터 취득 장치 등 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소형 이-모빌리티부터 3.5t 이하 승용차·화물차·전기차의 안전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 기반 시설이다. 특히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와 함께 3.5t 미만 승용자동차에만 적용되던 연료장치 안전성, 승객 보호 시험 등이 화물자동차에도 적용되면서 충돌안전 성능평가를 위한 충돌시험장으로서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으로 신규 개발 차량에 대한 충돌 안전 성능 평가 시험을 올해 약 60여건 수행할 예정이다. 에어백·범퍼빔 등 자동차 부품기업 시험도 함께 이뤄져 연간 100여건 이상의 충돌시험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기아자동차와 부품기업의 충돌시험 증가에 따른 영광지역 체류인구 증가로 연 5억원의 낙수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 등 자동차 산업 확대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과 함께 미국·유럽 등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에 따른 충돌안전 기반 시설 경쟁력 강화, 지역 기업의 해외 충돌시험장 의존도 감소를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사업'도 내년 신규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개발·시험·평가 핵심 기반 시설로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국비 등 217억원을 투자해 구축된 국내 최대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도 올 상반기 중 현대·기아자동차의 시험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현대·기아자동차의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은 전남 자동차 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을 위한 부품기업 및 연구소,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8 08:50: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자 국제사회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과 중동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회의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썼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엑스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G7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특히 드론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도 "정상들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G7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엑스에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주재했다. 다른 G7 정상들도 회의 참석 전 개별적으로 중동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영국군 전투기로 이란의 드론 상당수를 격추했다고 확인하고 "이스라엘과 역내 안보를 지지한다. 동맹국과 긴장 완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며 G7 정상들과의 대화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추가적인 갈등 고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런 식의 갈등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모두에게, 특히 이란에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P, CNN 등에 따르면 유엔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각국에 “지금은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때”라면서 "지금은 최대한의 자제를 해야 할 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적 갈등의 실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시간이다.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휴일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15 06:54:19[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섰다.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나포한데 이어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 이란과 이스라엘간 갈등이 직접 충돌로 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이란이 13일 밤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군에 높은 단계의 비상이 걸렸다면서 작전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에이드리언 왓슨도 이를 확인했다. 왓슨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안보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왓슨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원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왓슨은 바이든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해 미국의 단호한 지원 의지를 나타내왔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이란의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이스라엘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드론들이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기 전 요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 그리고 역내 우방들과 '긴밀해 공조해' 드론들을 중간에 가로막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드론 공격에 앞서 이날 오전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면서 현재 나포 선박이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IRNA에 따르면 이란 해군 특수부대 대원들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에서 헬기를 타고 지중해해운(MSC) 소속 컨테이너선 '에리즈'호에 강하해 선박을 나포했다. 통신은 이 선박이 포르투갈 선적이지만 에얄 오페르라는 시온주의 거물이 소유한 기업 '조디액'이 용선사라며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 소유 조디액그룹 계열사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간 전면 충돌로 갈 위험을 안고 있는 이번 이란의 드론 공격 단초는 이스라엘이 제공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지난 1일 시리아주재 이란 대사관을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 장군을 비롯해 모두 7명을 살해했다. 이란은 곧바로 보복을 다짐했지만 즉각 대응에는 나서지 않아왔다. 이란은 '보복 임박' 카드로 이스라엘을 2주 동안 진을 빼게 만든 뒤 마침내 13일 보복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자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직접 맞붙는 중동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15일 장이 열리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6:03:04[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로 드론을 날렸다. 드론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나포한데 이어 이스라엘을 드론으로 공격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드론은 수 시간 안에 이스라엘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간 전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을 대규모로 전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이란이 13일 밤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들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군에 높은 단계의 비상이 걸렸다면서 작전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급히 백악관으로 복귀해 안보팀을 소집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이란이 어떻게, 언제 보복할지 알지 못했지만 이날 이란은 선박 나포와 드론 공격으로 맞섰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지난 1일 시리아주재 이란 대사관을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 장군 1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을 살해했다. 이란은 곧바로 보복을 다짐했지만 즉각 대응에는 나서지 않아왔다. 이란의 보복은 이날 오전 호르무즈해협에서 시작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면서 현재 나포 선박이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IRNA에 따르면 이란 해군 특수부대 대원들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에서 지중해해운(MSC) 소속 컨테이너선 '에리즈'호에 헬기로 강하해 선박을 나포했다. 통신은 이 선박이 포르투갈 선적이지만 에얄 오페르라는 시온주의 거물이 소유한 기업 '조디액'이 용선사라며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조디액해운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 소유 조디액그룹 계열사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5:33:31[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 두 척이 충돌해 1명이 크게 다쳤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인근 항로를 운항 중이던 순찰선과 청소선이 충돌해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 사고로 청소선 운전자 40대 남성이 운전석에 부딪혀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는 중상을 당했다. 배에 동승해 있던 70대 남성은 물에 빠졌으나 바로 구조돼 경상을 입었다. 용산경찰서는 사고를 수습한 뒤 해양경찰서로 이날 사건을 이송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2 13:40: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울산에서 충돌했다. 유세 지원을 위해 울산을 찾은 이재명 대표가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김기현 전 대표를 겨냥,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땅 용도를 바꿔서 엄청나게 땅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김기현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억지 생떼 부리지 말고 재판 잘 받고, 감옥 갈 준비나 잘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반박 입장문으로 맞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4일 오후 울산시 남구 BNK경남은행 수암지점 앞에서 박성진 울산 남을 후보 지지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울산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맞냐"라며 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후보인 김기현 전 대표를 연상시켰다. 이 대표는 "권력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만 썼더라면 지역 사회가, 이 나라가 얼마나 발전했겠냐"라며 "이 나라가 평화 위기,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 온갖 위기를 겪게 되는 것도 국민의 잘못이 아니라 국제사회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바로 부패한 무능한 폭력적인 정권 때문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력이 특정 소수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압도적 다수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대로만 쓰이면 우리 삶도 벚꽃처럼 활짝 피지 않겠냐"라며 "잘못된 권력의 책임을 묻고 박성진처럼 준비된 충직한 일꾼을 여러분의 도구로 잘 쓰시면 여러분의 삶도 지금 봄날처럼 활짝 필 것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 전 대표 이에 대한 입장문에서 "전과 4범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제 지역구인 울산까지 내려와 저 김기현을 공개 저격했다"라고 하면서 "내로남불 대표의 본성이 또다시 드러난 걸 보니, 많이 다급해진 모양이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전과 4범의 당 대표와 잘못을 저질러 공개 사과만 4번이나 해대고 있는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서서 한다는 것이 기껏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뿐이니 그저 측은하다"라며 "민주당 정권 아래에서 정치경찰이 무려 39번이나 영장 신청을 하고서도 저 김기현에게서 티끌 하나 찾지 못했고 선거 때만 되면 들고나오는 땅도 이미 경찰 조사로 무혐의가 나온 지 오래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기현의 도덕성은 민주당 정권이 검증하고 시민들께서 인정했고 이재명 대표야말로 도덕성 실종의 대명사이다"라며 "형수 욕설은 말할 것도 없고, 부하직원들이 의문의 릴레이 죽음을 잇고 있고,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주제에 어디서 감히 도덕성을 떠들고 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를 지지하면서 "국회의원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 모 땅 어쩌고 하는 그분도 더 이상 국회의원 못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충직하게 일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직접 울산까지 찾아와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후보가 저 김기현임을 입증한 만큼 저 김기현은 반드시 당선돼 범죄자 이재명 대표와 범죄자 비호당 민주당에 맞서 이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4 18:36:39[파이낸셜뉴스] 최근 '아빠찬스' 특혜 논란을 일으켰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내놓은 똑버스 공약에 이해충돌방지법 위배 가능성이 제기됐다. 3월 3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공 후보는 똑버스를 확대해 대기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고 요금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똑버스는 인공지능(AI)이 고객의 동선을 설계해 주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로, 현재 화성에서는 25대(동탄 20대, 향남 5대)가 운영 중이다. 똑버스는 현대자동차가 플랫폼을 개발했다. 똑버스가 이해충돌방지법에 걸리는 이유는 공 후보의 전 직장이 현대차이기 때문이다. 공 후보는 현대차에서 홍보와 대관을 담당했으며, 최근까지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똑버스 1대 당 1일 지원액은 32만9000원으로, 이 가운데 4만원은 플랫폼 운영비 명목으로 현대차 등에 지급된다. 현재 똑버스 운영으로 1년간 현대차 등에 지급되는 금액은 3억6500만원이다. 이는 모두 세금으로 충당된다. 하지만 공 후보의 공약에 따라 똑버스 대기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줄일 경우 산술적으로 5배 내지 10배의 증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똑버스가 지금의 25대에서 10배인 250대로 증가할 경우 현대차 등에 플랫폼 운영비로 지급될 금액은 36억5000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행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로 채용·임용되기 전 2년 이내에 공직자 자신이 재직했던 법인 또는 단체는 사적이해관계자에 해당되고, 국회의원은 직무관련자가 사적이해관계자일 경우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비록 똑버스 확대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약이지만 공 후보의 전 직장을 감안하면 이해충돌방지법 위배 소지가 있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 후보의 똑버스 공약이 비윤리적이고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 후보 캠프 관계자는 "(똑버스 공약으로) 현대차 배를 불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대차는 이 사업으로 계속 적자를 보고 있어 (사업을) 접고 싶어 한다. 이것(4만원)을 플랫폼 비용으로 받아서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공 후보가 지금은 현대차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고 똑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해충돌과 연결된다는 것 자체가 끼워맞추기"라고 반박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31 19:47:06[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김 위원장의 연평도·백령도 북쪽 국경선 설정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규정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칼린 연구원은 이 발언을 언급하며 "그는 서해를 구체적으로 지칭했으며 다음 회의에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1월 회의 뒤에는 통상 9월이나 10월에 회의가 열린다. 이는 우리에게는 3∼4개월의 유예 기간(grace)이 있다는 의미로, 이때 상황이 진짜로 고조될 수 있다(heat up)"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은 1월에 동해 쪽에서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으나 서해 쪽 군 관계자들이 와서 보게 했다"라면서 "김정은은 계속 전쟁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상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칼린 연구원은 "한국 사람들은 북한이 서해에 있는 섬을 점령하는 것을 작은 일처럼 말하는 것을 봤는데 그것은 전쟁 행위"라면서 "만약 그가 서해상의 섬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새 국경을 정의하고 북한 영토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벼랑 끝에 있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준비가 됐으며 한국인들의 과잉 반응(overreaction)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린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지난해 연말 '대사변' 발언도 거론했다. 그는 "대사변(great event)은 대혁명 사건으로, 무력에 의한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김정은은 3월에 대부분을 인민군 및 군 훈련에 시간을 썼는데 이런 것의 하나하나는 전쟁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 "푸틴은 대선 전에는 가지 않을 것이었는데 선거가 끝났다. 그는 3~4월에는 해야 할 다른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푸틴의) 방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방북 시) 내 우려는 북러간 새 조약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상호 (군사) 지원 요소가 있었던 1961년 (조선·소련 우호) 조약에 얼마나 근접할 것인지가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북러간 새 조약에 그런 내용이 포함된다면 동북아의 상황을 심대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칼린 연구원은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미 국무부에서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동북아 책임자를 지냈고, 대북특별대사의 수석 고문으로 일했다. 2006년까지 북한 신포에 경수로를 지어주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수석 정책자문관으로 일했다. 1996년 2월 이후 북한을 30번 방문했고 지난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 평양 방문 때도 장관을 수행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거의 모든 미국과 북한의 대화·협상에 관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08: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