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메디컬캠퍼스 학생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10회 헌혈캠페인’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헌혈캠페인은 코로나19로 헌혈 기증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의료, 보건 계열학과가 모여 있는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교내에 헌혈버스를 배치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그 동안 학생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1000여장에 달한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은 지난 2016년에도 재생불량성빈혈(백혈병) 투병 중인 학생과 혈액암을 앓고 있는 교직원을 위해 사용됐다.
올해 모은 헌혈증은 가천대 길병원에 기증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혈액질환 환자를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안찬진(물리치료학과3) 가천대 동아리연합회회장은 “그 동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기부 행사에 동참해 많은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어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학생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정신을 가지고 사랑의 헌혈증을 모아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봉사들이 모여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