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유사 범죄 저지른 것으로 파악
경찰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집 근처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부수는 등 상습 훼손한 7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정읍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7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25분경 정읍시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져있던 차량 8대를 파손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승용차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부쉈다.
경찰은 ‘누군가 차량을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앞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내세운 이유는 자신은 차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집 주변에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게 싫다는 것이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담벼락에 외부 차량이 주차돼 있어 화가 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A씨 자택 바로 앞이 아니라 100m 정도 떨어진 공용 주차장에 차를 댔음에도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크고, 동일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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