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1위..51년전 '잭슨 파이브' 기록도 넘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 버터 1억뷰 이미지. /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가볍게 차지했다. 두 번째 영어 곡으로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종합 싱글 핫100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이다. 단 9개월 사이에 4번째 핫100 1위라는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핫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5일자로 발표되는 ‘핫100’ 차트에 등장하자마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BTS는 앞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지난해 9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9개월 만에 또 다시 쾌거를 이룬 것이다.
BTS는 이 2곡 이외에도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새비지 러브(Savage Love)’의 BTS 리믹스 버전으로 같은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는 “BTS가 9개월 만에 네 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며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세운 7개월 2주 기록 이후 가장 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으로 따지면 1970년 마이클 잭슨이 몸담고 있던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의 최단 기록이다.
‘버터’는 한 주 앞서 나온 미국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싱글 ‘굿 포 유’(good 4 u)와 빌보드 정상을 두고 다퉜다.
당초 두 곡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버터’는 압도적이었다. 현지 대규모 팬덤, 가파른 대중적 인기 상승에 힘입어 음원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1위를 잡았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자신들의 순위가 나온 사진을 올리고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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