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작은 생선 4토막, 이걸 3명에서?”···육군 9사단 부실급식 터졌다

제보자 “세 숟가락 뜨니 끝났다”
육군 측 “재점검해 보완하겠다”

“작은 생선 4토막, 이걸 3명에서?”···육군 9사단 부실급식 터졌다
육군 9사단서 저녁 반찬으로 나왔다는 생선 조림 3인분. 손바닥으로 가려질 정도다. / 사진=육대전 제공

“작은 생선 4토막, 이걸 3명에서?”···육군 9사단 부실급식 터졌다
육군 9사단서 저녁 반찬으로 나왔다는 생선 조림 3인분 / 사진=육대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 부실급식 폭로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육군 9사단에서 격리 병사를 상대로 제공된 빈약한 생선 반찬 사진이 공개됐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지난 1일 자신을 육군 9사단에서 격리 중인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진 몇 장을 첨부하며 “어제 저녁으로 나온 생선이다. 그런데 이게 3명이 나눠먹을 양이라고 한다”며 “밥하고 해서 세 숟가락 먹으니 다 끝났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사진을 보면 생선 조림으로 보이는 반찬은 불과 4토막 있을 뿐이다. 성인 남성 3명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병사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양이다.

군은 같은 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동일집단 격리의 경우 격리시설 앞까지 보온 용기에 담아 급식을 전달해 격리시설 내 병사들이 자율배식하거나 자체적으로 배식조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급식과정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아직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