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근해 비롯해 동해상에서 훈련 진행
코로나로 축소됐던 작년과 달리 예년 수준
'독도는 자국 영토' 억지 주장 日 반발 예상
지난 2019년 8월 25일 '동해영토수호훈련'에 참가한 해군·해경 함정들이 기동 중인 모습. 사진=해군본부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군과 해경이 오늘 상반기 동해영토수호훈련, 이른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훈련 규모를 축소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공군과 해경은 오늘 독도 근해를 포함한 동해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진행한다. 해군과 공군, 해경의 함정 및 항공기 등이 투입되며 예년 규모로 실시된다. 적이 영토·영해에 불법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군·경이 대응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우리 영토·국민·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을 시행한다"며 "해군·공군·해경 등이 참가한 합동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 참가 전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이른바 독도방어훈련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됐다.
1980년대 이전에도 비슷한 훈련이 이뤄졌지만 지금처럼 정례화된 방식은 아니었다.
한편 일본 측은 훈련 실시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일본은 독도방어훈련이 있을 때마다 외교적 채널 등을 통해 한국에 항의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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