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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tvN 역대 첫방 시청률 1위 "30대 여성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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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준, 이날 비지상파 전체 1위

'슬의생' tvN 역대 첫방 시청률 1위 "30대 여성 큰폭 상승"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가 6월17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예고했다. tvN 역대 드라마 첫방 시청률 순위 1위에 오르며 약 1년간의 기다림을 단숨에 날렸다.

■비지상파 전체 1위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슬의생’ 시즌2는 시청률 두자리수 10.4% (TNMS,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당일 비지상파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시즌1에서는 5회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했지만 시즌2에서는 첫 방송부터 10%대를 돌파한 것. 시즌1 첫 방송 대비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성 연령대 시청률이 모두 상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특히 30대여자 시청률은 시즌1 당시 4.1% 시청률에서 11.2%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에서는 1회가 수도권 가구 평균 11.7%, 최고 14.9%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 최고 12.4%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7%, 최고 9.2%, 전국 평균 6.7%, 최고 8.4%로 수도권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tvN 역대 드라마 첫방 시청률 순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5인방의 평범한 일상과 치열한 병원 라이프 "관계 변화도 일어나"

이날 첫 방송은 율제병원에서 다시 시작된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평범한 일상과 치열한 병원 라이프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먼저 석형이 전 부인 신혜(박지연 분)의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 시즌2는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이내 신혜와 만난 석형은 응급실에 있는 신혜 부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주며 초조해하는 신혜를 안심시켰다.

여전히 환자를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다섯 친구의 반가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수술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준완, 언제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석형,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익준, 어린 환자의 눈높이에서 다정하게 대해주는 정원, 속초 분원에 있으면서도 수시로 율제병원을 지키고 있는 송화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매 순간 노력하는 5인방의 반가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또한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겨울(신현빈 분)은 정원에게 아이를 떠나보낸 후에도 병원을 찾아오는 연우 엄마(차청화 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정원은 “연우 엄마는 연우 얘기하고 싶어서 오는 거야. 네가 먼저 말 걸어드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사드려”라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연우 엄마는 “병원에 오면 사람들이 저를 연우 엄마라고 불러줘요. 저는 그 말이 너무 좋아요. 저는 연우 빨리 잊고 싶지 않아요”라며 병원을 찾아오는 이유를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관계의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연애를 시작한 정원과 겨울의 달달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또한 가끔 만나서 저녁을 먹자는 신혜의 말에 복잡한 표정을 지은 석형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난 고백 안 했으면 좋겠어. 오래 본 친군데, 고백하면 많이 어색해질 거야”라고 익준의 고백에 담담하게 대답한 송화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다양한 관계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다음 주 24일(목) 밤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