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아동학대 예방과 치료를 위해 관악경찰서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업무형약을 체결했다고 21일밝혔다. 왼쪽부터 이건화 관악경찰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 사진=관악구청
[파이낸셜뉴스]서울 관악구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아동학대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한뒤 서울 관악경찰서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기로 하고 아동학대 피해에 대한 상담과 신체적·정신적 치료 등 학대피해아동에게 통합적인 의료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관악경찰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지원과 상담, 신체적·정신적 검사·진료, 진단 서류 발급, 의료비 지원 연계 등 학대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를 위한 세 기관의 협업과 공동 대응을 협약에 담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22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때문에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처치와 의료적 자문이 가능하다. 특히 이 병원은 사회사업팀을 운영, 구청·경찰서와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아동학대와 관련, 전담공무원 3명을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서울관악서는 여청강력팀을 확대 운영시켜 전담 수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아동학대 업무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놓고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관악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소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학대 예방 뿐 아니라 피해 아동의 치료 등 안전이 보장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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