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해찬나래 지하차도 미개통으로 발생한 교통정체 해소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 해찬나래 지하차도 구간에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임시도로가 오는 11월 설치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3일 영종하늘도시 해찬나래 지하차도 미개통 구간 현장을 방문, 도로 단절에 따른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주민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영종하늘도시를 관통하는 하늘대로가 2014년 개설된 후 7년 간 시점부근(제3연륙교~해찬나래 지하차도 2㎞)은 개설되지 않았다. 그 동안 하늘도시 입주민의 증가로 해찬나래 지하차도는 출퇴근 시 차량쏠림으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고 주민들은 미개통 구간을 뚫어 진출입 분산으로 교통 정체 해소를 기대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건설공사가 연계돼 개통이 곤란하지만 지난 2월부터 해찬나래 지하차도 미개통에 따른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 중구청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시점부 인근 공원 부지를 활용해 길이 480m, 폭 8m 2차로 규모의 임시도로를 개설,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일 제3연륙교 시점부인 영종 측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 포획·방사 허가 승인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시점부인 영종 측에 있는 맹꽁이를 포획해 영종도 대체서식지인 세계평화의 숲으로 방사한 후 제3연륙교의 본격적인 착수 이전이지만 조기 사업비(5억원)를 들여 임시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공사를 착수해 11월 임시도로를 완공해 개통하면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시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도 이 같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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