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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총 84명 확진.. 軍 "입영 예정자 12일부터 화이자 접종"

軍 최대 집단감염 발생에 방역 비상
12일부터 입영예정자 백신 접종 시작
보건소에 접종 대상자 등록 후 개별 예약
軍 "접종 완료할 때까지 입영 연기 가능"

논산 훈련소 총 84명 확진.. 軍 "입영 예정자 12일부터 화이자 접종"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7월 8일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서 장병들이 입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대 신병 교육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8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 내 최대규모 집단감염에 군 당국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입영 예정자 사전 백신 접종' 적극 홍보에 나섰다. 군 당국은 입영 예정자가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논산 훈련소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훈련소 내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부대 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격리돼 있다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6명 중 5명은 같은 교육대 소속, 1명은 다른 연대 소속 훈련병이다.

훈련병 집단감염에 군 당국은 입영 예정자에 대한 사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입영 예정자는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병무청 또는 각 군에서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과 부사관 후보생이 접종 대상이다. 절차는 간단하다.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에 접종 대상자로 등록한 후, 방문할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입영 예정자들은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서욱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군 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복귀자에 대해 촘촘한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PCR검사가 결과 음성이더라도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군 당국은 군 내 백신 접종도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30세 미만 백신 접종자 41만 4000여명 중 1차 백신 접종률은 95.4%, 2차 접종률은 1차 접종완료자 대비 67.4%다. 30세 이상 1차 백신 접종 완료자(11만 6933명)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