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소재 유명 사찰 소속으로 확인
비수도권 5인 사적금지 첫날인 19일
숙박시설 업주 “각자 따로 앉아 배달시켜 먹었다”
전남 해남군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한 사찰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명이 음식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수칙 위반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전남 해남군 소재 유명 사찰 승려 10여명이 술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이때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비수도권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된 첫 날이었다.
2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경 해남군 한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명이 음식을 곁들여 술을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252명이었다.
제보자가 촬영한 사진에 찍힌 인물만 8명이다. 이들은 술과 안주가 차려진 식탁 몇 개를 붙이고 둘러앉아 음주를 즐기고 있다.
전원 ‘노마스크’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남군은 현장 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과태료 등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업주는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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