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5년까지 1만9개에 이르는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리 운영 환경으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약 83%가 기관별로 운영 중이다. 대부분 운영 규모가 작아 설비가 미흡하고 전담 인력도 부족하여 보안에 취약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의 일상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전문성 있는 공공·민간 클라우드센터 이용을 통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술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의 절반에 가까운 46%의 시스템이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환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이용료를 초기 1년간 지원하는 등 2025년까지 총 8600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 공공 업무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활용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지난 6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도 이용을 위해 이용료 지원대상으로 87개 기관의 109개 서비스를 선정했고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을 개시한다.
또 공공클라우드센터 이용대상인 정보시스템의 수용을 위해 공공클라우드센터 지정 및 배치 방향도 공개됐다.
중앙부처의 시스템은 지난 3월 지정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과 광주센터에, 공공기관의 시스템은 오는 2022년 개소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클라우드 전환·통합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형태의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의 건물과 설비 등을 활용하는 민·관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보안상 문제가 없도록 국정원 등 관계부처 등과도 논의 중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통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