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두둔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항상 사고는 그래 보이지 않는 사람이 치는 거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김씨가 “그 양반 꽤 오래 알았다. 나는 죄를 지어도 그 양반은 죄를 지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옹호한 데 따른 반응이다.
진 전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박원순 (전)시장은 어디 성추행할 사람인가? 그런 거 아니다”라고 따져 물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거기(재판장)에 가서 시연하거나 이런 것들, 1·2·3심 재판관이 몇 명인가. 굉장히 많은 이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항이다”라며 “그걸 뒤집으려고 한 게 말이 안 된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23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171회에 참여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한심하다. 국민이 뽑아준 대표가 앉아서 맞장구나 치고 있으니까”라며 “김어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강 의원은 김 전 지사를 두고 “만약 잘못했다면 실토를 먼저 할 사람”이라고 한 김씨 발언에 “맞아요”라고 동의했다.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지사는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도지사직과 함께 형 집행 완료 뒤 5년 뒤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뉴스1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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