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팹리스 산업을 위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사진)는 28일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제2대 회장에 오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픽셀플러스 신사옥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대표가 이서규 제1대 회장(픽셀플러스 대표)에 이어 제2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2년 동안 이어간다. 김 회장은 넥스트칩을 1997년 창업한 뒤 27년간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에 주력해온 우리나라 팹리스 1세대 기업가다. 김 회장이 이끄는 넥스트칩은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ISP'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AHD'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통합반도체 등을 국내외 유수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한다. 김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반도체 전쟁 환경 속에서 반도체 주요 생산국 전략과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산업이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지금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회장은 협회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책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업계 의견 전달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재양성 강화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 기업들의 기술적·사업적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협회 위상 제고 및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정책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전문 인력 양성과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형 설계 인력 양성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협회 위상 재고를 위한 당면 과제 발굴 및 신규 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지원 방안 정책 제안과 금융 및 조세 정책 건의를 통해 팹리스 업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팹리스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22년 8월 출범했다. 현재 넥스트칩과 픽셀플러스, 텔레칩스, 동운아나텍 등 129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8 18:36:5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팹리스 산업을 위한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28일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제2대 회장에 오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픽셀플러스 신사옥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대표가 이서규 제1대 회장(픽셀플러스 대표)에 이어 제2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2년 동안 이어간다. 김 회장은 넥스트칩을 1997년 창업한 뒤 27년간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에 주력해온 우리나라 팹리스 1세대 기업가다. 김 회장이 이끄는 넥스트칩은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ISP'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AHD'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통합반도체 등을 국내외 유수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한다. 김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반도체 전쟁 환경 속에서 반도체 주요 생산국 전략과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산업이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지금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회장은 협회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책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업계 의견 전달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재양성 강화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팹리스 기업들의 기술적·사업적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협회 위상 제고 및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정책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전문 인력 양성과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형 설계 인력 양성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협회 위상 재고를 위한 당면 과제 발굴 및 신규 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지원 방안 정책 제안과 금융 및 조세 정책 건의를 통해 팹리스 업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팹리스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22년 8월 출범했다. 현재 넥스트칩과 픽셀플러스, 텔레칩스, 동운아나텍 등 129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8 08:59:19[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유튜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김형작·임재훈·김수경 부장판사)는 5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천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당시 기록과 동영상 등에 의하면 폭행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잡아끈 것은 피해자의 해명을 듣고자 한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끌고 간 행위는 정당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변상이 이뤄지거나 반성이 전혀 없는 등 원심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며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천씨는 "어이없고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라며 판결에 불만을 표시했다. 천씨는 법정에서 나가지 않은 채 소란을 피우다 결국 법정 경위에 의해 끌려 나갔다. 천씨는 지난 2018년 8월 10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김 전 지사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목덜미를 잡으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천씨는 보수 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로, 당시 집회에 참가했다가 김 전 지사를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천씨는 당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김 전 지사의 옷을 잡아당긴 것일 뿐 고의로 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 및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시민의 권리이기는 하나 합법적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05 15:25:12‘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3일 “노무현 대통령님 14주기를 맞으며, 대통령님께서 평생을 바쳐 이루고 싶어 했던 ‘국민 통합의 길’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동안 가지 못했던 노무현 대통령님 추도식에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썼다. 김 전 지사는 “국정 운영 4대 원리에 ‘대화와 타협’을 굳이 포함시킨 것도, 첫 국회 연설에서 지역 구도를 해소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과 정치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다음 총선 결과 제1당을 차지하는 정당에, 그것이 설사 야당이 된다 하더라도 내각 구성권을 내놓고 권한의 절반을 양보하겠다고 선언하신 것도 국민 통합을 향한 대통령님의 강한 열망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고 했다. 그는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했던 대연정조차 국민 통합을 향한 대통령님의 염원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며 “재임 기간 내내 어떻게든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만들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대통령의 진심은 늘 배신당해야 했다”고 했다. 또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정치는 늘 대립과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다. 사회의 온갖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할 정치가 거꾸로 갈등을 부추기고 대립을 격화시키기 일쑤”라며 “정권이 바뀌면 국가의 장기적인 의제들이 손바닥 뒤집듯 엎어져 버린다. 이래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믿고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가 있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아일랜드는 1980년대 이후 여러 차례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에 맞는 우리만의 길, ‘한국의 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길은, 국가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는데, 높은 자살률과 낮은 행복 지수가 보여 주듯 대다수 국민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상한 성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성공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성공’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새겨 보는 ‘오늘’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5-23 14:10:37[파이낸셜뉴스] 최근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김 전 지사는 오늘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며 “문 전 대통령 내외는 김 전 지사 내외를 따뜻하게 맞이해 줬고 서로의 건강과 안부, 새해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둘은 2021년 2월 25일 부산시 부전역과 가덕신공항 예정지 앞바다 어업 지도선 선상 등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 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현직으로 함께했다.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정부 특별사면으로 창원교도소에서 출소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1-11 16:38:25[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특별 사면으로 가석방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대안이 없어 잠자고 있던 친문재인계가 김 지사를 중심으로 결집,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친이재명계는 김 전 지사의 조기 등판 가능성에 대해 '아직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 측도 총선 전까지는 정비를 우선시한다는 입장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특별 사면된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여러 곳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지사의 오랜 친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 나와 "정치인이기 때문에 복권 여부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분간 가족과 함께 추스르면서 조용히 고민을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간 여러 경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근본적 전환과 미래에 대해 고민도 나누면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당장의 등판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김 지사의 역할을 부정하지는 않은 것이다. 전재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김 지사의 당내 정치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핵심 인사 출신인데다, 부·울·경 등 '정치적 험지'에서의 역할을 한 만큼 당 내 소중한 자산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출소 초반부터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사면 명단에 오르내리자 김 전 지사는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옥중 정치에 나섰다. 창원교도서에서 나온 당일 김 지사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28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친명계는 김 지사가 당의 중요한 자산임을 인정하면서도 복권 전까지 구심적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친명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김 지사 본인이 추스릴 일도 많을텐데 당장 어떻게 움직이겠냐"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에 나와 김 지사의 정치적 역할 행사에 대해 "아직 좀 이르다"며 "김 전 지사에 대한 정치적 기대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의견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전반적인 기대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직을 맡는 것은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는 김 지사의 등판으로 '친명 대 비명' 프레임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고문으로 위촉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SBS 라디오에서 "어쨌든 우리 민주당의 큰 인물이라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비명계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지금 그런 것을 따지면 민주당의 패배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당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대중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정치인은 맞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딱지가 붙은데다 이 대표와 대항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여권에서는 '반(反)민주 중범죄자', '사상범 코스프레' 등 김 전 지사의 무반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 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부정 비리의 의원을 보고 단일대오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빨리 소명을 하지 왜 이러고 있냐. 당이 더 망가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29 15:57:4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수오지심(羞惡之心·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진 뻔뻔함이 판치는 사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은 범죄로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행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도 다르고 양자로 간 일도 없는데 적자라고 하고 또 한술 더 떠 남의 가문의 후손 행세를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복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복권 없이 사면되자 "김경수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노무현 가문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어 홍 시장은 "곧 감옥 가야 할 사람이 사면 받은 사람을 비판하기도 한다. 저러다가 자기가 들어가면 무슨 말 하려고 저렇게 하나. 세상이 이상해졌다"고도 했다. 해당 발언은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특별사면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관련해 "MB는 왜 갑자기 나오는 것이냐"며 정부와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행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9 06:37:56[파이낸셜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없는 특별사면에 대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유감을 표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김경수 전 지사의 난데없는 유감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역시 참으로 유감"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김경수 전 지사는) 특별 사면이 됐다고 해서 원죄가 사라진 것으로 단단히 착각이라고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했다. 잔여 형만 면제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출소한 김경수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을 두고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기 위해 원칙과 기준에 따른 신년 특별사면을 두고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운운하는 김 전 지사의 모습은 우리 정치의 발전과 국민통합의 목적마저 퇴색시킨 채 실망마저 안겨줬다"며 "김경수 전 지사는 경남도민과 국민께 먼저 자신의 죗값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했어도 모자랄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정 선거를 훼손한 선거 관련 범죄는 그 어떠한 범죄보다 엄중하다.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며 민주주의 선거제도 근간을 무너뜨린 죄의 무게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기 문란을 일으키며 국민을 갈라치기 한 장본인의 입에서 반성은커녕 통합을 저해하는 무도한 언행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2-28 14:52: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 없는 형 면제'를 받았다. 줄곧 무죄를 주장해오던 김 전 지사는 28일 새벽 출소 현장에서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전 지사가 무죄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선고 당시 그의 입장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초 그의 형기 만료일은 2023년 5월로 이번 사면을 통해 잔여 형기 5개월이 면제됐다. 하지만 복권이 안 돼 2027년 12월 28일까지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김 전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으로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합의하고 같은 해 말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았지만, 지방선거와 무관하고 대선 기간 문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봐야 돼 이는 무죄로 판단됐다. 김 전 지사는 2018년 6월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부터 선고를 받을 때까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이것이 김 전 지사가 무죄를 주장하는 주 이유다. 그러나 김 지사는 2016년 11월 경공모 사무실에 방문해 김씨에게 킹크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킹크랩 프로토타입 시연을 참관, 이 과정에서 킹크랩의 개발 및 운용에 동의 내지 승낙, 김씨에게 댓글 순위 조작 범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범행 결의를 유지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파악됐다. 원심판결에서 이를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했고, 대법원 또한 김 전 지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원심판결의 사실인정과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럼에도 김 전 지사는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등 대법원의 판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달 7일 김 전 지사가 교도소 측에 제출한 '가석방 불원서'에서도 무죄를 강조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이번 복권 없는 특별 사면을 통해 가석방되면서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지난 몇 년 간 저로 인해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고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8 10:14:21[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을 입은 김 전 지사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김 전 지사는 정부가 이번 특별사면 명분으로 화해와 포용을 통한 국민통합을 거론한 것을 두고서는 “국민통합을 위해서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국민통합은 이런 방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시간 동안에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말하는 중간 중간 울먹이기도 하다가 마지막으로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토해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걸음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했다. 김 전 지사는 출소 후 첫 일정으로 28일 오전 10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8 05: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