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국민 햇빛발전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운영 중인 국민 햇빛발전소, 나음 햇빛발전소 등 2곳의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판매 수익으로 저소득 가정 및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국민햇빛발전소 수익금을 국제 구호개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원 우선순위에 따른 인천 거주 저소득 가정 45곳에 각 20만원을 ‘인천e음’ 머니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나음햇빛발전소 수익금 2500만원을 백혈병 소아암 환우를 위한 ‘나음’ 쉼터 신설에 지원한다.
특히 항만공사는 소아암 치료 병원이 서울에 집중된 점을 파악해 지방에서 먼 거리를 오가는 소아암 환우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쉼터 신설을 위한 후원금 총 8500만원을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2019년 3월에는 서울 교대 나음 소아암쉼터가,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대학로 나음 소아암쉼터가 개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쉼터 이용자가 1,017 명에 달하고 이용 후기가 연일 등록되는 등 해당 쉼터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유휴자원을 활용해 총 2.86MW급(4인 가구 약 955세대 사용량) 태양광 발전소 5곳(북항 2곳, 내항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소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된 가정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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