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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신흥동산 대규모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보성군, 신흥동산 대규모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보성군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보성읍에 위치한 신흥동산을 대규모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8월 중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흥동산은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상유십이(尙有十二 )' 장계를 쓴 곳으로 알려진 '열선루'가 중건된 장소로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규모 공원이다.

보성군은 이번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신흥동산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해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여가생활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광장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주변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개발 내용은 △잔디 광장 확대 △전망 휴게 시설(테라스가든, 데크정원 등) 조성 △산책로 및 주차장 추가 설치 등이며, '열선루'의 전망 개선과 산책로 주변으로 여장(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을 조성해 보성읍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통약자를 위해 별도의 무장애 로드를 설치해 상부 광장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개발 사업이 끝나면 열선루와 연계해 신흥동산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면서 "축제, 각종 행사 등을 연계해 이용성을 제고하는 등 보성의 주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