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장소에 적합한 맞춤형 거점분리배출시설 설치
분리배출시설 관리 재활용 자원관리사 520명 배치
연내 10개 군·구 재활용 차량 비압착 차량으로 교체
⑥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수거체계 개선
분리 배출되지 않은 폐기물을 선별하는 송도자원회수센터 작업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자원 재활용을 확대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식 고취도 중요하지만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체계도 개선해야 한다.
인천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체계 개선사업으로 품목별 재활용 전용 봉투 제작 보급 확대, 재활용 거점분리배출시설 설치 확대, 재활용 자원관리사 운영,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 운영, 재활용품 수거횟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품목별 재활용 전용봉투 4종 제작
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지역인 단독주택·상가지역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15억6000만원을 투입, 품목별 재활용 전용봉투 1131만장을 제작했다.
품목별 재활용 전용봉투는 종이류(녹색), 비닐류(보라), 투명페트병(노란), 캔.병.플라스틱 등(파란) 등을 따로 담을 수 있는 봉투로 10ℓ, 30ℓ, 50ℓ, 100ℓ 규격봉투로 제작됐다.
시는 지난해 중구와 연수구 등 2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으로 품목별 재활용 전용봉투를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중구, 동구, 연수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7개 군·구로 확대했다.
또 시는 분리배출 활성화와 품목별 재활용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0억5000만원을 들여 7개 군.구 단독주택과 상가지역에 재활용 거점분리배출시설 1580대를 설치했다.
시는 상대적으로 원룸의 비율이 높은 도시형 생활주택지역, 다세대 밀집지역, 도심지 자투리땅 등 설치장소에 따라 3가지 유형의 맞춤형 재활용 거점분리배출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해 결과가 좋을 경우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거점분리배출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거점시설 관리와 분리배출 지도,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활용 자원관리사제도를 운영한다.
재활용 자원관리사는 거점배출시설을 관리하고 재활용 전용봉투 교체 및 배부, 분리배출 실태 지도 및 점검, 주민 홍보, 시설 주변 청소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재활용품 수거횟수 주 3∼5회로 확대
시는 중구와 연수구, 옹진군 등 3개 군·구에 단독주택과 상가지역에 자원관리사 260명을 배치했다. 미추홀구, 남동구, 계양구, 강화군 등 4개 군·구에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260명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재활용품의 품목간 혼합, 오염, 원형 훼손 등을 방지하고 재활용품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압착 재활용 차량을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으로 교체한다.
인천시에는 10개 군·구에 237대의 재활용 전용차량이 있으며 이중 155대가 비압착 재활용 차량이다.
시는 압착 차량 82대 중 올해 내 자치구에서 지원해 15대를 비압착 차량으로 교체하고 수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41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압착차량 26대는 미추홀구에서 품목별 수거 차량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시는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횟수를 확대한다. 시는 그 동안 재활용품 수거횟수가 1∼2회로 부족해 재활용품 무단 투기 및 도시미관 저해 요인이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군·구별로 재활용품 수거횟수를 주 1∼2회에서 주 3∼5회로 늘릴 예정이다. 중구·연수구는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에 주 1회에서 3회로 늘렸으며 미추홀구는 내년부터 수거횟수를 현재 2회에서 3회로 늘려 잡병, 스티로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요일제 수거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감축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위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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