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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병원선 25년 만에 신규 건조

120억원 들여 200t급 2024년말 건조 예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존 노후화된 병원선을 대체할 새 병원선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022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인천 병원선 대체 건조 사업에 필요한 국비(실시설계비) 4억원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병원선을 건조하는 사업이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20억원으로 국비 80억원과 시비·군비 각 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인천531호’(108t급)은 1999년 6월에 건조돼 20년 넘게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531호는 전국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수리비가 증가(최근 3년간 연 2억원)해 이를 대체할 선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인천531호의 운영 실적은 2017년 연평균 2만8789명을 진료한 데 이어 2018년 2만3104명, 2019년 2만1992명, 2020년 1만5662명 등 지속적으로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

신규 병원선은 200t 규모로 진료실 면적(기존 48.39㎡→86.25㎡)이 넓어지고, 운항 속도(기존 시속 30㎞→시속 46㎞)도 빨라져 응급환자 발생과 유사 시 주민이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의원은 “새로 건조하게 될 병원선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진료뿐 아니라 섬 주민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과 보건교육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병원선 25년 만에 신규 건조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