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군 12명 사망 공식 확인
바이든 대통령 곧 대국민 연설
[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의료진이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공유한 메시지에서 약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진행되고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두 차례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총격과 함께 카불공항의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폭탄테러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어 자살폭탄테러는 1명이 벌인 것으로 본다면서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 공항의 에비 게이트 근처에서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에비게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인근 배런 호텔에서도 한 차례 이상의 폭발이 있었다고 확인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IS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들과 시체가 뒤엉켜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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