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체험·교육 시설
전시관에 장구한 해양스토리 담을 것
인천시와 해수부가 인천 월미도에 건립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다음달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체험·교육 인프라 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건립 공사가 2024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사 발주절차(해양수산부)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9월말 시공사 선정과 착공 절차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은 인천에 제대로 된 해양문화 시설이 없다는 인식 하에 2002년부터 시작된 인천시 대표 사업으로 그 동안 각종 공모 신청, 인천시민 100만 서명운동 등 오랜 기간의 시민 참여와 유치 노력이 담긴 숙원사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건축설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과 행정절차를 진행했으며 9월말 착공 절차를 완료했다. 해수부 현장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께 현장 가림막 설치 및 기초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관 콘셉트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으로 해양교류사실(바다의 역사), 해운항만실(항만 및 물류의 가치), 해양문화실(어촌 및 해운항만 현장의 생활상)로 나눠 조성된다. 한국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서해안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고선박 등이 전시 내용에 포함되어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장구한 해양스토리를 담은 연구와 보존, 전시,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와 해수부는 박물관 건립사업의 본격 착공을 시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음달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도 갑문매립지 일원 부지 2만7601㎡에 건축연면적 1만7318㎡ 및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앞으로 건립될 인천의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2500만 시민의 해양교육·문화 거점으로 정착되고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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