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출석, 결과적으로 잘 했다"
"경기도 국감서 국민의힘이 한 방 먹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계기로 개발이익 환수를 제도화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안에 개발이익 환수제 법안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장동(의혹)을 계기로 개발이익을 확실하게 환수할 수 있는 법을 곧 제출할 생각"이라며 "이번 국회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이번에는 (야당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추진 의사를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을 계기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곧바로 입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그리고 당이 준비하고 있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시켜 나가되 주택 공급은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처음에 제가 안 나갔으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경기도 국감에서) 한 방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이 한 방 맞은 것"이라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조폭연루설 제기)부터 시작해서 너무 부실한 질문으로 얼마나 실체가 없었는지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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