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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사이코패스 아닌 소시오패스였다"

김부선 "이재명, 사이코패스 아닌 소시오패스였다"
김부선.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소시오패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몇 개월 전 민사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이재명은 매우 위험한 사이코패스’라고 소리쳤다. 이 글을 보니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주장하면서 소시오패스를 소재로 한 칼럼을 공유했다.

칼럼에서는 “심리학자들은 소시오패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내가 필요할 때만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 내가 필요 없어지면 굉장히 차가워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소시오패스에 빗댄 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는 20일 매일신문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게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 후보는) 지킬과 하이드, 야누스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 경향을 보인다”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어서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 욕심에 눈이 멀어 저지른 의사윤리위반”이라며 “의료윤리와 정치적 도의를 모두 망각한 ‘부부의 세계’이자 참으로 보기 흉한 부창부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바른 정신과 의사라면 진료실에서 본인이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은 특정 개인에 대해서 정신과적 견해를 내지 않는다”라며 “또한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하여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악의적이고 몰상식한 비난이다.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다”며 “원색적이고 근거 없는 비난이며 국민 다수의 선택을 폄훼하고 거부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