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측 "내년 1월까지 영희 전시" 확인
넷플릭스 홍보 요청해 전시 이뤄져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희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영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게임 로봇 영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오늘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림픽공원에서 영희를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약 4m 높이로 제작된 영희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올림픽공원 측은 내년 1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영희 로봇 동상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넷플릭스에서 홍보를 요청해 올림픽공원 측이 무상으로 대관해준 것으로 전해져다.
11월 중순까지 현재 위치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 만남의 광장 등 공원 내에서 장소를 옮겨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에 전시된 동상은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기존 7m 크기에서 4m로 크기가 축소됐다. 현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징어 게임' OST와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멘트도 들을 수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드라마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올림픽공원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전시라는 의견도 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첫 번째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술래 역할을 로봇 영희가 진행했다. 영희는 빠른 속도로 눈알을 굴리며 몸을 움직이는 사람을 찾아내 총으로 죽여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뽑기 행사가 열린 중국 베이징의 한 베이커리에서 한 여성이 도구를 이용해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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