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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여성 속옷 입은 남학생 교직원에 격렬한 춤 발칵 뒤집힌 미국

미국 켄터키주 한 고교 행사 부적절 논란 제기
"아무리 미국이지만 너무했다" 의견 대다수

[파이낸셜뉴스]
빨강 여성 속옷 입은 남학생 교직원에 격렬한 춤 발칵 뒤집힌 미국
미국 켄터키주의 한 고등학교 '남자 미인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이 여성 속옷을 입고 교직원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남학생들이 여성 속옷만 입은 채 교장 등 교직원들 앞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이 아닌 미국 한 고등학교에서 행사 얘기다.

오늘 29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해저드 고등학교에서 열린 홈커밍데이 행사 중 '남자 미인 대회(Man Pageant)'가 열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저드 고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던 행사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10대 학생들이 선정적인 옷을 입고 교장과 교직원 등 어른들 앞에서 부적절한 춤을 추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 사진 속에는 빨간색 여성 속옷을 입은 한 남학생이 한 교직원 무릎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해저드고교 모벨리니 교장이 속옷 차림을 한 남학생과 웃으며 춤을 추고 있다. 상의를 벗은 남학생이 교직원의 배를 만지는 모습의 사진도 있다.

이 외에도 여학생들이 섹시 콘셉트의 레스토랑인 '후터스'의 종업원들이 입는 민소매 티셔츠와 짧은 바지를 입고 맥주잔을 들고 있는 사진, 학생들이 엉덩이를 때리고 있는 사진 등도 퍼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선 이 사진들이 삭제됐지만 사진은 이미 SNS를 통해 퍼졌다.

현지 언론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고전했다. 이에 학교 측은 이 행사와 관련한 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징계 대상과 수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논쟁하고 있다.
"한국도 아니고 미국 학교에서 이게 문제가 되나", "스트립쇼 한 것도 아닌데"며 옹호하는 입장이 대표적이다. 반면 "아무리 미국이라도 이건 좀"이라며 이 학교의 행사를 비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빨강 여성 속옷 입은 남학생 교직원에 격렬한 춤 발칵 뒤집힌 미국
미국 켄터키주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섹시 콘셉트의 레스토랑인 '후터스'의 종업원들이 입는 민소매 티셔츠와 짧은 바지를 입고 등장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