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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NFT 거래소 개발중" 밝혀... 골프티타임 예약권 등 거래

3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최고'

카겜 "NFT 거래소 개발중" 밝혀... 골프티타임 예약권 등 거래
카카오게임즈가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만든다.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을 토큰화한 뒤, 고유 가치를 지닌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즉 메타버스A에서 이용하던 NFT 등 가상자산을 또 다른 메타버스B에서 동일한 가치로 쓰거나, 법정화폐로 바꿔야 할 경우 반드시 필요한 NFT 거래소를 선점하는 전략이다.

■카카오 공동체 메타버스 역량 집결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는 3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카카오게임즈의 현재와 미래'라는 내용의 CEO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프렌즈게임즈에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거래소에서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 각자대표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공간이자 새로운 소통 세계"라면서 "계열회사인 넵튠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게임 및 가상아이돌 콘텐츠와 자체 경제모델이 구현된 오픈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오딘 성공 이어 신작 출시 릴레이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대성공에 힘입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 3·4분기 매출 4662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한 것.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210%, 101%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글로벌'과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목표로 시즌2에 돌입한다. 또 다른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액션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고품질 비주얼로 구현해낸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등 다채로운 장르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엑스엘게임즈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미공개 신작들도 순차공개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