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진입 문턱이 높은 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피스텔 규제 완화까지 발표되며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5일 전용 85㎡ 이하까지 허용했던 바닥난방 설치를 전용 1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바닥난방을 설치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면 오피스텔에서도 3~4개의 방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발코니 설치 및 확장도 가능하게 된다. 건축법상 주로 업무시설로 분류되던 오피스텔이 주거시설로 평가받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오피스텔 매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0.9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상승률이 0.3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상승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올해 3분기 매매가 상승률이 1.14%로 이전보다 상승폭(0.43%)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도 아파트를 넘어서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접수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에서 89호실 모집에 12만4426만명이 몰려 평균 13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주력 평형인 전용84㎡에 10만6567명이 몰렸고 84㎡T에는 5762명이 신청했다.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은 9억원 대의 고분양가에도 청약 접수를 받은 이날 수만 명이 일시에 몰리며 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시행사 측은 접속 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해 접수 마감 시간을 이날 오후 5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처럼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분양단지가 속속 선보여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건설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에서 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춘선 별내역과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별내역 8호선 연장·GTX-B·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의 교통개발호재도 예고돼 있다.
이 밖에도 같은 달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 2659실이, 롯데건설도 11월 경기 오산시에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546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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