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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NFT 게임, 게임산업법 전면개정돼야”..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성공..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기자 간담회

“게임사행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등 오랜 시간 걸릴 듯”

【파이낸셜뉴스 부산=김미희 김준혁 기자】 “경영하는 입장에서 각 나라 법과 규제는 변경할 수 없는 조건이다.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잘 파악해서 (NFT 등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4’ 글로벌화에 성공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가 사행성 게임 관련 정책 화두를 제시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게임은 사행성 금지 조항(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게임산업법)에 따라 국내에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스타 2021] “NFT 게임, 게임산업법 전면개정돼야”..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1’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위메이드 제공

■사행성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NFT
장 대표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1’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상자산 등) 게임재화가 실물경제로 나오면 사행성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어떤 것을 사행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아직 없기 때문에 게임산업법 전면개정 등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현행법에서 NFT를 허용하는 것을 넘어 사행성 관련 규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8월 글로벌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에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게임을 할수록 새로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시대’를 앞당겼다. 글로벌 미르4는 전 세계 동시 접속자 130만을 돌파한 상태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을 ‘위믹스’ 등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사행성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장 대표는 “(게임 자체 사행성 여부가 아닌) 게임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규정하는 게 게임 플레이에 맞는지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4 국내 서비스는 준비되어 있으며 법과 제도가 허용된다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블록체인 게임 100개 목표
장 대표는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컴투스 등 게임사들이 잇달아 NFT 등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블록체인 게임 경쟁이 아닌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찍은 것.

그는 “블록체인 게임 미르4처럼 특정 이니셔티브가 성공했을 때, 연구 및 벤치마크하고 따라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위메이드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자이자 위믹스를 게임업계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모든 게임회사들과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내년 1·4분기까지 10개 게임이 더 올라갈 것이며 향후 ‘100개 게임 온보드’ 목표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스타 개막 2일차인 18일 부산 벡스코 현장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 시프트업 등 대형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전시장에서 진행된 ‘프렌즈샷:누구나골프(프렌즈샷)’ 대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목을 끌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