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다음 주요 지역은 '북미'
카카오게임즈, MS 노하우 적극 활용
"현지화 서비스 통해 트리플A급 재미 전달할 것"
【파이낸셜뉴스 부산=김준혁 기자】
"또 다른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게임대상에서 우수상과 인기게임상을 거머쥔 '이터널 리턴'이 내년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주요 인기 지역인 국내를 비롯해 북미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19일 카카오게임즈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공동 인터뷰에서 "글로벌에서는 북미가 한국 다음으로 (인기 비중이) 가장 높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터널 리턴. 카카오게임즈 제공.
이터널 리턴은 님블뉴런이 개발한 PC온라인 생존 게임이다. 지난달 20일 카카오게임즈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마케팅 협약도 맺엇다. 구독형 모델인 게임패스 합류 및 윈도우 스토어 추천 게임으로 등록됐다.
김 대표는 해외 퍼블리싱 지역 중에서도 국내 다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북미 지역 공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지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북미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끔 고민 중"이라고 했다.
파트너사인 카카오게임즈·MS와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에서 여러 게임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받고자 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많이 신경써준 덕분에 게임 출시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MS로부터는 여러 인사이트를 받고 있어 그 두 지역(아시아·북미)을 중심으로 이터널 리턴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한편, 김 대표는 이터널 리턴의 국내외 별도 빌드 적용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정식 출시에 앞서 각 현지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미·유럽 서비스는 스팀 MS 빌드를 통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별도 카카오 빌드 제공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빌드 자체보다 현지화된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콘텐츠 이벤트 계획 등을 현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유저들도 마음과 지갑을 열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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