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9주년 기념식에서 여영국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죽음조차 유죄"라고 23일 입장을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헌정 질서를 유리한 군사 쿠데타 범죄자 전두환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면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여 대표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혐의로 기소된 그가 오는 29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사망했다"며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한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 대표는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며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킨 것"이라며 야권을 향해 "학살의 범죄에 묵인하고 동조해온 공범들"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전두환씨 죽음은 죽음조차 유죄"라고 글을 맺었다. 추모의 메시지는 없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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