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발 KTX, 코로나19로 뒤늦은 비전선포식 개최

2025년 개통 목표, 부산·목포 두 시간대 주파

인천발 KTX, 코로나19로 뒤늦은 비전선포식 개최
인천시는 인천발 KTX의 착공을 기념하는 비전선포식을 다음달 7일 수인선 송도역 일원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인천발 KTX 노선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부고속철도에 기존 수인선을 연결하는 인천발 KTX사업의 착공을 기념하는 비전선포식이 개최된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을 다음달 7일 수인선 송도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발 KTX 건설사업이 지난해 12월 착공됐으나 착공식이 코로나19로 지연되면서 1년 늦어졌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철도를 연결해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국제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인천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핵심적인 교통요충지였다. 최초의 철도(경인선)와 고속도로가 인천에서 시작됐고 세계를 향하는 관문인 국제공항도 인천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까지 KTX가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광역시다.

이에 2016년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발 KTX를 반영했으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인천발 KTX는 기존 수인선(수원~인천)을 활용해 송도역을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에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4238억원이 투입된다.

인천발 KTX가 2025년에 개통되면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약 1시간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교~판교 구간도 지난 10월에 착공됐으며 2027년이면 송도~강릉 간 KTX가 운행돼 1시간 50분이면 강릉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인천의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곧 개통할 인천발 KTX 등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