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대표 이사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는 사전 검증된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차기 행장 후보 선정 기준 및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재임 4년 동안 국민은행의 리딩 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허인 현 행장이 이번 달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을 예정함에 따라,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 등을 비교·검증하는 절차를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 또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부분 등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또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
대추위 관계자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후보자가 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 블러 시대에 KB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넥스트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 이사부행장을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 이사부행장은 "국민의 은행다운 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협심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행추위 위원장 선정 및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차기 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은행장은 오는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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