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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보험, 2000억 규모 美부동산 대출 운용사에 삼성S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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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범철 삼성SRA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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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보험, 2000억 규모 美부동산 대출 운용사에 삼성SRA

[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2000억원 규모 미국 부동산 대출 투자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지난해 선임된 임범철 삼성SRA자산운용 대표의 글로벌 광속행보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런던 지점 등 글로벌 경험이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최근 미국 부동산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성그룹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체국보험에선 최대 20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이다. 미국 투자비중 80% 이상으로 OECD 국가에서 투자해야 한다.

건별 대출금액은 총 약정금액의 40% 이하다. LTV(담보대출비율)는 75% 이하로 투자해야 한다.

목표 수익률은 Net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5.0% 이상이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투자자 승인 후 5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우체국보험이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한 만큼, 임 대표의 글로벌 투자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삼성SRA자산운용의 해외 펀드 수탁고는 4조9281억원에 달한다.
국내 1조4171억원을 월등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의 모회사인 삼성생명이 영국의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 plc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세빌스 IM의 지분 25%를 1013억원에 인수한 것도 글로벌 행보에 힘을 보태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RA자산운용은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빌딩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에쿼티(지분) 투자자를 투자 초기에 확보하는 등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안다"며 "임 대표의 뛰어난 글로벌 투자 감각에 힘입어 '글로벌 부동산 톱-티어(Top-tier)로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