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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고용 회복세지만…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불확실성 확대"

11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 녹실회의 주재
"도소매, 숙박음식업 고용상황 여전히 어려워"

홍남기 "고용 회복세지만…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불확실성 확대"
홍남기 부총리가 '2021년 11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 청년 고용률도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이 뚜렷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고용시장 상황 점검과 함께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박원주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통계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000명(2.0%) 늘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2750만8000명에 거의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하고, 15~64세 고용률(67.5%)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 보건복지업·공공행정 등 공공·준공공부문의 일자리 버팀목 역할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보건복지·공공행정 취업자의 경우 정부 일자리 사업과 연관성 낮은 상용직 일자리 위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 연령대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 고용률은 9개월 연속 상승해 2004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30대는 4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고용률이 상승 중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이 작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은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일용직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변이 바이러스 등 영향으로 고용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완전한 고용 회복'을 조속히 달성하도록 기존에 마련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비대상업종 초저금리 특별융자 2조원 공급, 산재보험료 경감 등 피해업종 소상공인 지원을 신속히 집행한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과 영세사업장 임시·일용직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 신설 등도 적기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자동차 등 산업 전환에 대응한 인력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