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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바시온, 델타변이 및 오미크론 99.9% 효과 입증

샐바시온, 델타변이 및 오미크론 99.9% 효과 입증
코빅실-V의 제품 사진. 사진=샐바시온


[파이낸셜뉴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코로나 확진자가 8000명까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한계치에 이르자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당분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어두운 전망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사태가 2024년까지 지속된 후 계절성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확대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진화와 출몰이 백신의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떨어뜨려 집단면역을 무력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학계는 해석한다.

샐바시온은 현재 전 세계의 지배종인 델타 바이러스에 대해 자사가 개발한 코빅실-V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효과를 측정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실험은 실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생물안전 3등급(BSL-3) 연구소에서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엄격한 실험기준에 따라 실시됐다.

해당 연구팀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배양액에 다양한 농도를 적용해 바이러스 숫자변화를 종말점 희석 분석법으로 측정했다. 바이러스의 역가는 TCID50/ml로 표시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빅실-V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이상 중화시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대부분의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은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위험으로 인해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 또는 가상(Pseudo) 바이러스를 통한 제한된 실험으로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되어 왔다. 이번 실험은 살아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SARS-CoV-2 B.1.617.2)를 배양해 직접 실험함으로써 그 실험결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고 실험주관 연구소에서는 이를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의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에 침투하는데 델바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16개, 최근 유행이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는 32개의 돌연변이를 형성해 감염력이 더욱 높아졌다.

코빅실-V는 스프레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기전이 되는 비강섬유세포 부위를 코팅한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단백질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해당 중화 메커니즘은 바이러스 변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감기 및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차단에도 효과적임을 여러 연구소의 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이 회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중화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메커니즘 특성상 바이러스 차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샐바시온의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마무리된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의 잠정결과가 나왔다”며 “코빅실-V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강 스프레이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코빅실-V를 매일 2회 6일을 사용했을 때 대조군 대비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전환율이 400%이상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상장 제약사 인수작업과 함께 미국 및 유럽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코빅실-V의 글로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