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 확진 다시 급증세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로나 신규확진자 20만1330명
파우치 소장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더 증가할 것" 경고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뉴욕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크리스마스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19일 20만1953명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오늘 27일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미국의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0만1330명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무섭다.
오미크론 변이로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6일(7만1186명)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이달 3일(10만4799명) 10만 명을 돌파했다. 다시 약 3주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2주간 일 평균 기준으론 69%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최다 발생은 올해 1월11일 25만1232명인데 최근 추세라면 이 기록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집계된 미국의 코로나 일주일 일평균 신규 사망자는 1345명, 입원환자는 7만950명이다. 검사는 172만9982건 실시됐다.
또 NYT가 집계한 이날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205만4982명, 누적 사망자는 81만4891명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매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 (일일) 평균은 약 15만명이었고, (앞으로) 훨씬 더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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