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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연속 3등급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022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證 61개 선정
KB·한투·신한금투 일반거래 이어 인덱스거래도 1등급 ‘2관왕’

[단독][fn마켓워치]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연속 3등급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출처: 파이낸셜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 풀을 공개한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 1위 미래에셋증권이 2021년 하반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3등급에 선정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년에 두 차례 공개 되는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등급은 각 대형 증권사들의 리서치와 법인이 자존심을 걸어 온 만큼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상당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4일 오후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 대상이다. 직전 분기와 규모는 같다.

내년 상반기 1등급엔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골드만삭스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서울지점 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직전 분기에 이어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중소형사로선 유일하게 키움증권이 1등급 사수에 성공했다.

직전 2등급였던 신한금융투자의 1등급 입성도 돋보인다. 특히 직전 1등급에 외국계 증권사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던 반면 골드만삭스와 홍콩상하이증권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다만 직전 1등급였던 삼성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은 각각 2등급으로 밀려났다.

일반거래 2등급엔 BNK증권, CGS-CIMB증권, KTB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12개사 선정됐다.

일반거래 3등급은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흥국증권 1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거래 1등급은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전통의 강호답게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외에 중소형사 위주의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코리아에셋증권, 한양증권 7개사 선정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대비 올 하반기 증시거래대금이 줄면서 증시가 주춤했지만 전통의 강호 대형증권사들이 이름값을 한 것 같다"며 "하반기 역시 변동성이 커 종가에 폭락하는 종목이 많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이를 잘 컨트롤 하지 못한 대형사들이 매매점수에서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