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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환자 병상가동률 "전국 75% 미만" 점차 안정화

전국 기준 75% 아래로..수도권도 78.7% 기록
병상가동률 70% 이하일 경우 원활한 치료가능
정부-지자체-병원 병상확충, 병상효율화 영향

코로나 중환자 병상가동률 "전국 75% 미만" 점차 안정화
지난 27일 오전 서울시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지자체 각급 병원이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재택치료 등 병상 효율화 등 여러 노력으로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384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74.9%, 수도권 78.7%, 비수도권 68.8%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398개 중 311개가 사용되고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87개 남았다. 서울의 가동률은 78.1%다. 인천은 92개 중 76개가 사용되고 있고 16개 중환자 병상이 남아 가동률은 82.6%를 기록했고, 경기는 388개 병상 중 304개가 사용되고 있고 84병상이 남았다. 경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3%다.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348개(수도권 187병상, 비수도권161병상)이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80% 아래로 내려와 병상 상황은 점차 더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상 가동률은 80% 이하인 경우 입원 대기 등 정체가 해소되고, 70% 이하인 경우 원활하게 치료가 제공될 수 있다.

중환자 병상 외에 증상이 덜한 환자가 입원하는 병상도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1086병상이 확보됐고 가동률은 전국 63.2%, 수도권 69.1%, 비수도권 54.4%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400개(수도권 201병상, 비수도권 199병상)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391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4.0%, 수도권 56.1%, 비수도권 52.0%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6,405개(수도권 2993병상, 비수도권 3412병상)이다.

이처럼 병상 여력이 회복면서 입원 대기자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대기자는 0명으로, 11월 4일 입원대기자 발생 이후 55일 만에 대기가 해소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해 행정명령 확대, 감염병전담병원 추가지정 등 중증도 별 필요한 수준의 적정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