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일 "그간 열심히 갈고 닦은 탄소중립 기반 위에서 사회·경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산업, 금융, 도시 등 사회 전부문에 걸친 탄소중립 전환을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온 사회가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컨설팅 등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을 전세계에서 14번째로 제정했다"면서 "명실상부한‘기후선도국’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올 한 해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탄소중립 생활실천 문화가 널리 자리 잡고, 지자체가 자신있고 과감하게 탄소중립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공해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순환경제 촉진, 국제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폐기물 메탄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도입 등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환경부가 맡은 전환과 감축·흡수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추진하겠다"고덧붙였다.
한 장관은 또한 "통합물관리 성과를 확산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는 하천업무 이관에 따라 매체와 수량·수질을 모두 아우르는 물관리 일원화 완성 원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올해는 환경가족이 더 늘었다"며 "새롭게 환경가족이 되신 본부 하천계획과와 유역지방환경청 하천국, 하천과 식구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업무에 하천 업무를 덧붙이는 식이 아니라, 원점에서 물관리 대계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지역상생에 기반한 맑은 물 혜택을 창출하고, 기후·재해에도 안전한 물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미세먼지는 개선 추이가 안착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겨 사시사철 푸른하늘을 국민께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폐자원이 방치·적치되지 않도록 발생지 처리원칙을 확립하고 공공책임수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 장관은 "아마도 후대에서는 진정한 21세기의 시작을 이맘때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환경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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