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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성 새해 첫날 부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쫓겨난 이유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옷으로 마스크 만들어
옷으로 마스크 만들자 속옷 훤히 드러나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여성 새해 첫날 부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쫓겨난 이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자신의 옷으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마스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 여성은 자신의 속옷을 노출시켰는데 결국 아이스크림을 사지 못하고 가게 밖으로 쫓겨 났다. /사진-영국 더 미러

아르헨티나의 여성이 새해 벽두부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쫓겨났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온 후 옷으로 마스크를 만들었다가 속옷이 드러나서다.

오늘 5일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이달 1일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마스크를 하지 않은 여성이 들어왔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이 여성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검은색 티셔츠만 입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티셔츠로 코와 입을 가린 뒤 이를 머리 뒤로 묶어 고정하려고 했다.

이 여성 옆에는 한 남성과 세 딸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기 위해 서 있었다. 마스크를 모두 착용한 이들은 이 여성을 황당하다는 듯 쳐다봤다.

가게 직원은 여성에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옆에서 이 지적을 엿들은 남성도 입에만 걸쳐놨던 마스크를 코까지 올려 제대로 착용했다.

여성이 티셔츠로 코와 입을 가렸지만 직원은 "건물 밖으로 나가라"라며 아이스크림 구매를 막았다.
여성은 가게 문을 나서면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 마라. 나도 지금 마스크를 쓴 거다"라고 했다.

이 여성은 10명의 친구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가게에 도착했으나 그 누구도 마스크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국 여성의 친구 중 한 명이 마스크를 구해 11개의 아이스크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여성 새해 첫날 부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쫓겨난 이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 전경. /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