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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부동산] 임인년, 지방 대도시서 '분양 마수걸이' 돌입

[맛있는 부동산] 임인년, 지방 대도시서 '분양 마수걸이' 돌입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방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각 건설사들이 지방 대도시에서 새해 첫 마수걸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분양물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 역시 1만8436가구로 전국 35만7042가구의 약 5% 수준으로 적다. 이에 지방 마수걸이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통상 새해 첫 분양을 알짜 아파트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 해 사업을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고, 연초 분양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도 주도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롯데건설이 작년 7월 마수걸이 분양으로 경남 창원에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1순위 청약에만 2만5831명이 몰려 평균 7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해마다 건설사들의 첫 분양 사업은 분양 성패에 따라 후속 단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지난해 서울 일반분양 물량이 3,200여 가구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지방 대도시 알짜 단지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맛있는 부동산] 임인년, 지방 대도시서 '분양 마수걸이' 돌입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투시도

이에 임인년, 지방 대도시에서 분양하는 마수걸이 공급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원에 청주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1월 선보인다. 청주 원도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74~104㎡ 총 1849가구로 서원구 최대 규모다. 단지는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홈플러스, 육거리시장 등은 물론 CGV, 청주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충북대병원, 충청북도청 등 병원시설과 행정시설도 인접해 있으며, 13개 노선이 운영되는 버스정류장과 모충초, 운호중·고 등 도보 통학 가능한 학교도 다수 인접해 있다.

한화거널은 같은 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도 분양한다. 전용 84~114㎡ 총 1608가구 규모며, 천안 핵심 입지에 세 번째로 분양하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전망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도시 B3블록에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1048가구를, 쌍용건설은 부산 기장군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191가구를,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 '래미안 포레스티지' 총 4043가구(일반분양 23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