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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중고거래 번개장터, 820억 투자유치

2020년 이후 총 1380억 누적 투자 받아

결제, 배송, 인증 중고 서비스 등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취향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번개장터는 총 820억 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신규투자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함께했다.

번개장터는 2020년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60억 원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번개장터는 2021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700만과 연간 거래액 1조 7000억 원을 달성했다. 또 쉽고 안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결제 및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2020년 6월 1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세 배 이상 성장한 33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포장 택배 서비스는 개인 간 중고거래 배송을 주도하며 지난해 12월 서울 전역으로 확장했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에 투자하며, 브랜드 중심 취향 중고거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디지털, 레저 등 카테고리 내 브랜드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안전 결제 및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명품을 포함한 중고 인증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용 고객 중 MZ세대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을 기반으로 한 중고상품거래, 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취향중고거래 번개장터, 820억 투자유치
중고거래 서비스 번개장터.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번개장터는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하고, 번개페이와 포장택배, 오프라인 컨셉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이용자들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면서 “누구나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사용자가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