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2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가 5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목표 시가총액은 122조원이다. 오는 2025년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조7000억원의 16배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혼다(미정) 등 완성차 위탁생산(OEM)과의 조인트벤처(JV)를 확대하며 초격차전략을 지속 중이다.
황성현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와 신규 JV까지 고려하면 시장점유율 확대, 차별적인 밸류에이션 지속될 것”이라면서 “상장 후 제한적인 유통물량, 순수 배터리 업체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최근 발표한 증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25년의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위해 중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라이-싸이클(Li-Cycle) 지분투자를 LG화학과 함께 실행했으며, 메탈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생애주기(LCA) 관점에서 배터리 셀 원가 하락 요인이다.
도레이사와 합작을 통해 분리막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며, 제트스태킹(Z-Stacking) 사업부 신설을 통해 공정 이슈 해소하려 노력 중이다. 이밖에 오는 2023년부터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장기적으로 차량용 적용을 기대한다. 또 원통형 증설(35 →120GWh)로 폼팩터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황 연구원은 “이는 모두 배터리 화재 이슈에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를 달성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EV), ESS 화재 비용 반영 일회성 기저효과, 증설이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메탈가 상승은 후행적으로 반영되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되지만 화재 리콜 비용이 신규로 발생하지 않을 시 적정 마진 킬로와트시 당 9달러(영업이익률 9.1%)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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